다시 손잡은 온라인게임 1세대 모바일게임 지각변동 일으키나

'10년 인연' 방준혁·박진환
퀴즐 공동서비스 업계 주목



온라인게임 1세대를 풍미한 방준혁 CJ E&M 고문과 박진환 네오아레나 대표가 다시 한 번 손을 잡았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네오아레나는 모바일 게임 '퀴즐'을 네오아레나와 CJ E&M 넷마블의 공동 서비스로 한다. 퀴즐은 퀴즈와 퍼즐을 합친 새로운 교육 퍼즐 게임으로 당초 네오아레나는 카카오톡을 통해 서비스 할 예정이다.

방 고문과 박 대표는 국내 온라인 게임 1세대로 꼽히는 인물이다. 박 대표는 네오위즈 대표를 역임하며 이 회사 '피망'을 메이저 게임 포털로 일군 인사다. 방 고문은 넷마블을 업계 성장권 포털로 육성한 인물이다.

두 사람이 최초로 힘을 합친 것은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고스톱이나 포커 게임류가 사행성을 조장한다는 비판 여론이 일자 이들 1세대 개발자들이 한데 모여 대응책을 마련하려 했던 것이다.

방 고문과 박 대표는 게임 업계에서 서로 다른 리더십으로 유명하다. 게임업계에서 박진환 대표는 '신바람 리더십'으로 통한다. 일할 때 직원들에게 재미를 불어넣고, 최고의 아이디어를 만들게끔 하는 스타일이다. 2000년 네오위즈가 업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아바타를 세계 최초로 수익화 하는 데 성공한 것도 자유롭게 조직을 운영한 덕이다.

반면 방 고문은 '타이밍 리더십'으로 유명하다. 10위권 밖이었던 후발주자 넷마블을 절묘한 인수합병과 마케팅으로 포털업계 1~2위까지 키웠다. 한때 쓰러져가던 넷마블을 모바일게임 업계의 부동의 1위로 만든 것도 그다.

그런 두 1세대 대표가 10년 뒤 또 다시 머리를 맞댔다. 힘을 합쳐 모바일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에 따라 곧 출시 될 '퀴즐'이 치열한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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