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성매매 시민감시단 운영

사이버멘토링 서비스 장애여성에까지 확대

여성가족부는 8월부터 지역 주민이 직접 신ㆍ변종 성매매와 알선행위를 감시하는 성매매 시민감시단을 운영한다고 19일 발표했다. 권용현 권익증진국장은 "2002년 집계만으로도 성매매 업소 8만여개, 성매매 업종 여성종사자 수는 33만명에 이른다"며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가 성매매 방지에 큰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매매 시민감시단은 시ㆍ도지사의 추천을 받은 지역 시민단체가 여성가족부의 위탁을 받아 운영하며 여성가족부는 각 시민단체에 활동비 명목으로 8월부터 2006년말까지 1천200만원씩 지급한다. 서울, 부산, 제주 등 8개 광역지역의 9개 시민단체가 선정한 300여명이 시민감시단으로 활동하며 인원 선발은 23일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시민감시단에 선정된 지역대표들은 7월말까지 성매매 및 성매매 알선행위 신고요령과 활동지침에 대해 교육을 받은 뒤 8월부터 본격적인 감시활동에 나선다. 이들은 지역내 유흥업소 등에서 이뤄지는 성매매 관련 정보를 수집한 뒤 경찰청에 설치된 성매매피해여성 긴급지원센터(국번 없이 117)에 신고함으로써 성매매 방지활동을 펼치게 된다. 여성가족부는 또 20일부터 공식포털사이트 '위민넷(www.women-net.net)'을 통한 '사이버멘토링'을 여성장애인에게까지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정채용 정보화전략팀장은 "여성장애인은 성차별과 장애라는 이중의 고통을 받고있다"며 "이번 사업은 이들의 사회참여를 돕기 위한 것"이라고 사업 취지를 밝혔다. 위민넷 사이버멘토링은 2002년 5월부터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해 500쌍,올해 700쌍의 멘토-멘티를 이어준 여성 상담 서비스다. 여성가족부는 6월28일부터 이달 8일까지 희망자를 모집한 결과 소설가 김미선씨,방송작가 방귀희씨 등 16명이 멘토로 활동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14명의 장애 여성이 멘토링을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성매매 시민감시단'과 '장애여성 사이버멘토링' 사업은 올해 말까지 시범 운영되며 사업성과에 따라 2007년부터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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