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사상 첫 2회 연속 최우수선수상(MVP) 수상을 노렸던 박태환(21ㆍ단국대)이 아쉽게 꿈을 접게 됐다. 박태환은 25일 종료된 ‘삼성MVP어워드’의 기자단 투표에서 린단(배드민턴), 류샹(육상), 쑨양, 탕이(이상 수영) 등 중국 선수 4명과 함께 최종 후보 5명에 포함됐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
삼성MVP어워드의 영예는 예상외로 배드민턴 남자 단식과 단체전에서 2관왕을 거둔 린단(27)에게로 돌아갔다. 린단은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배드민턴의 최강자임을 과시했다.
삼성MVP어워드는 지난 1998년 방콕 대회부터 시작해 올해로 4회째를 맞았는데 줄곧 수영의 다관왕이 수상했고 타 종목 선수가 수상자로 결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린단은 5만 달러의 상금과 삼성 LED TV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