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하(72) 전 외무장관이 2일 대한적십자사(한적)의 새 총재로 내정됐다.
유 전 장관은 이날 오후 한적 중앙위원회에서 총재 후보로 지명됐으며 금명간 이명박 대통령의 인준을 거쳐 제26대 총재에 취임하게 된다.
한적은 민간 성격의 인도주의적 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기타 공공기관’으로 분류됐다. 이에 따라 새 정부 공공기관장 교체 작업에 따른 한적 총재 교체설이 거론됐었다.
유 신임 총재 내정자는 외무부 장관과 주유엔대표부 대사, 외무부 차관을 역임한 외교관 출신. 지난 대선 때 이 대통령 후보 진영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통일안보분과위 자문위원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