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 중에는 '우리 아들이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라는 사람보다 `내 딸이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하는 사람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포스트가 지난 3-7일 미국 성인 1천2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만일 딸이 있다면 나중에 대통령이 되길 바라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47%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만일 아들이 있다면 장차 대통령이 되길 바라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다'는 응답이 40%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남성들 중에서는 `딸이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는 응답이 54%에 달한 반면, 여성 응답자 중에는 똑같은 질문에 대한 답변이 41%로 나왔다.
또 18-34세의 응답자 중에는 `딸이 있을 경우 대통령이 되길 바라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는 대답이 62%에 달했으나 55세 이상 답변자 중에는 `딸이 있다면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느냐'는 질문에 대한 같은 응답이 33%에 그쳤다.
이는 여성보다는 남성, 나이든 사람들보다는 젊은층이 딸에게 장래 대통령 같은 적극적인 사회적 역할을 더욱 바라고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 조사에서는 `딸이 있다면 대통령이 되길 바라느냐'는 질문에 `바라지 않는다'는 응답이 50%였고, `아들이 있을 경우 대통령이 되길 희망하느냐'는 물음에`그렇지 않다'는 답변은 56%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