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2분기 영업익 10% 급감

예상치 크게 밑돌아… 주가 나흘째 하락


대한항공이 당초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치는 2ㆍ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대한항공은 10일 지난 2ㆍ4분기동안 매출액 1조9,352억원, 영업이익 6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0.6% 줄어들었다. 또 순이익은 149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서 흑자로 돌아섰지만 전분기보다는 무려 88.3%나 줄었다. 대한항공의 당초 시장기대치는 매출액 1조9,430억원, 영업이익 910억원, 순이익 554억원이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유 단가 상승 및 연료 소모량 증가로 연료유류비가 전년동기대비 20.3%나 늘어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연료유류비는 지난해 2ㆍ4분기 4,851억원에서 5,837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이의 영향으로 전체 영업비용도 1조7,024억원에서 1조8,662억원으로 늘었다. 대한항공은 이날 부진한 실적 영향으로 전날보다 3.16% 떨어진 2만9,150원에 거래를 마쳐 4일 연속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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