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동안 수정순이익 시현,유보율 635%/외형확대 주력 올 매출액 3,600억원 전망국제화재(대표 김영만)는 97년 3월현재 총자산과 원수보험료가 각각 4천5백억원, 3천7백40억원에 이르는 업계10위의 소형 손해보험사다.
손해보험사중 재무구조가 매우 안정된 편으로 지난 94년 회계연도를 제외하면 15년동안 매년 수정순이익 흑자를 실현했다. 현재 수정유보율도 6백35%에 달한다.
국내 손해보험시장(97년 3월기준)은 자동차 보험 47.6%, 장기저축성보험 45.6%, 기타 6.8%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아직은 자동차 보험의 비율이 높지만 포화상태인 자동차 시장을 감안하면 향후 손해보험시장은 장기저축성 보험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광범위한 판매 유통망을 갖춘 대형사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이용, 외형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추세다.
자동차 보험의 매출비중이 51.0%에 이르는 국제화재는 상대적으로 시장점유율 하락과 실적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회사측은 이러한 상황에 대응, 올들어 외형확대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그동안 일반보험을 중심으로 한 내실경영에서 성장전략으로 경영방침이 바뀌었다는 것으로 의미한다.
지난 94년 결산과 95년 3월달에 각각 24.7%, 25.7%에 그쳤던 저축성 보험비중이 97회기에는 31.1%까지 증가했다.
최근에는 일반보험의 직급을 상당부문 정리, 설계사중심으로 조직구조개편을 단행했다.
일반적으로 외야조직보강에 따른 외형확대는 대개 1∼2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므로 99년 상반기까지는 업계평균이하의 성장률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이같이 전반적인 영업환경 악화에도 불구, 자동차보험을 중심으로 한 손해율하락에 힘입어 97년 회계연도의 수정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9.6%만 감소한 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증권은 이회사의 올해 경과보험료(일반회사의 매출액에 해당)가 지난해보다 11.9% 늘어나 3천6백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의 금융업종담당 분석가인 백운 과장은 『비그룹 계열사 중에서는 국제화재가 내재가치가 가장 우수한편』이라면서 『앞으로 2년동안 연간 40억원의 순익달성은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과장은 『손해보험시장 진입자유화에 따라 유공에 이어 대우, 교보생명이 시장진출을 노리고 있는데 초기에 대형화를 꾀하기 위해서는 기존사의 인수가 가장 유망한 방법』이라면서 『비그룹계열사중 자산 가치와 전국적인 보험유통망등을 보유한 국제화재가 M&A프리미엄이 가장 높다』고 덧붙였다.<강용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