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전기가 전력수급 불안으로 인한 전기설비 수요증가로 실적호전이 예상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화투자증권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원전가동 중단 등에서 비롯된 전력 부족은 손실방지를 위한 송배전 설비 수요로 직결되고 있다”며 “송배전 설비 및 변압기를 생산하는 일진전기가 직접적인 수혜를 입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일진전기의 올해 매출액은 작년대비 12.4% 감소한 8,640억원으로 예상하지만, 영업이익은 183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내년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올해 보다 11%, 157.1% 증가한 9,591억원, 4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주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 수주잔고는 4,100억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신규수주총액은 약 7,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일진전기의 수주에서 매출까지 연결되는 기간이 대부분 1년 미만임을 감안할때 내년 예상매출액의 70% 이상은 이미 확정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