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의 자기자본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협회는 6일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증권사가 보유하고 있는 비상장주식 중 증권선물거래소ㆍ한국증권금융ㆍ증권예탁결제원ㆍ코스콤ㆍ한국자금중개 등에 대한 공정가치평가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비상장주식에 대한 공정가치 평가액은 총 2조390억원으로, 취득원가인 2,155억원에 비해 무려 1조8,235억원(846.2%)이나 증가했다. 이 가운데 증권선물거래소 주식의 평가액이 총 1조7,852억원으로, 취득원가 1,012억원을 뺄 경우 1조6,840억원에 달해 가장 많은 평가차익이 발생했다. 증권사별 평가차익은 우리투자증권이 1,194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대우증권 935억원, 대신증권 883억원, 굿모닝신한증권 831억원, 한국투자증권 821억원 등 순이었다.
증협의 한 관계자는 “증권사가 보유하고 있는 증권선물거래소 주식 등 비상장주식의 공정가치 평가는 대형 금융투자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자기자본 확충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