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타 "중점 도시에 점포 3개 더 늘릴것"

리뉴얼 마치고 1일 오픈… 2014년 年매출 1조5,000억 목표

패션 전문몰 두타(대표 이승범)가 대규모 리뉴얼을 마무리하고 5월 1일 오픈한다. 두타는 30일 오전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오픈 10주년 및 리뉴얼 그랜드 오픈 기자 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8월부터 200억원을 투자해 9개월간 진행된 3번째 리뉴얼 작업을 마무리하고 1일 대대적인 오픈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두타는 또 이날 2014년 연간 매출 1조5,000억원, 일 평균 방문객수 15만6,000여명 달성을 목표로 하는 '비전 2014'를 선포했다. 이를 위해 국내 중점 도시에 점포 3개를 신규로 오픈하고 중국 등 해외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리뉴얼은 일본과 유럽 등의 선진 쇼핑 매장을 벤치마킹해 백화점 수준 이상의 고급화에 주력했다고 두타는 설명했다. 아울러 디자이너 브랜드 입점을 확대해 'Only 두타' 상품을 강화했다. 즉 전체 매장 수를 800여 개에서 536개로 약 30% 줄여 매장의 대형화를 도모했다. 두타를 찾는 고객 중 대다수인 여성 고객들을 위해 퍼블릭 스페이스와 파우더룸 등 휴게공간을 확충했다. 전체 매장 중 23%에 달하는 125개 매장에 디자이너 브랜드를 입점시켜 기존 동대문 쇼핑몰과는 차별화했다. 특히 1층 전 층을 디자이너 숍으로 만들었으며 여기에는 현재 홍은주, 최범석 등 유명 디자이너들이 입점한 상태다. 또한 '두타 벤처 디자이너 컨퍼런스' 출신의 신진 디자이너를 입점시켜 두타만의 디자인 특성을 확보토록 했다. 이번 리뉴얼로 두타는 현재 1만1,000평 규모의 일 평균 방문고객가 올해는 5만8,000명, 월 평균 거래액은 작년 4,000억원에 이어 올해에는 4,500억원에 각각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대표는 "패션하면 두타가 떠오르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리뉴얼 이후에도 지속적인 상품 구성 개편과 내부 역량강화를 통해 세계적인 패션 전문몰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두산 그룹 차원의 두타 매각 논의에 대해서 이 대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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