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최악침체서 회복 시작"

IMF "위기상처 커 잠재 생산능력은 떨어질수도"

세계경제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침체에서 벗어나 회복되기 시작했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의 올리비어 블랑샤르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18일 밝혔다. 하지만 경제위기의 상처가 깊어 위기발생 전보다는 잠재 생산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블랑샤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경기반전이 단순하지 않을 것이다. 위기가 깊은 상처를 남겼기 때문에 앞으로 여러 해에 걸쳐 공급과 수요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경제의 70%, 그리고 국제경제 수요에서도 큰 몫을 차지하는 미국의 가계소비가 위기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부동산과 주식시장의 폭락으로 수조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입었기 때문이다. 블랑샤르는 아시아 신흥시장국가 특히 중국이 세계 경제수요를 진작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