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울트라건설의 지분을 사들이기 시작했던 장외 건설사 삼광기업이 최근 들어 지분 매입 규모를 확대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관급공사를 주로 하는 중견 건설업체 삼광기업은 “울트라건설의 지분 12.46%를 확보했다”고 금감원에 신고했다.
올 5월 울트라건설 34만주(5.09%)를 매수했던 삼광기업은 8월에는 12만7,900주(1.9%)를 추가로 사들인 데 이어 지난 11월 말과 12월 초 세 차례 걸쳐 5.46%의 지분을 추가 매집해 주요 주주 자리로 올라섰다.
이날 울트라건설은 삼광기업의 지분 추가 매수 소식에 매수세가 집중되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삼광기업은 지분매입 배경을 단순투자 목적이라고 밝혔지만 최근 상장사인 남광토건이 코스닥기업 알덱스의 지분 매집과 함께 인수합병(M&A) 논란에 휘말리면서 울트라건설 투자 심리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울트라건설의 최대주주는 울트라컨(51.24%)으로 지분 구조로 보면 삼광기업의 지분 매입은 M&A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삼광기업의 한 관계자는 “울트라건설 지분 매입은 정병혁 사장 등 경영진 결정에 의해 이뤄진 것”이며 “단순 투자목적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