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티르 모하메드 말레이시아 총리의 아들이 최근 자신에게 불리한 기사를 실었다는 이유로 미국의 유력 경제지인 월 스트리트 저널을 상대로 거액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마르잔 마하티르는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이 지난 1월4일자(字)에서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콘소티움 퍼카팔란사를 의도적으로 왜곡·비방한 기사를 게재했다며 모두 2억 링기트(약 5,300만달러)의 배상을 요청했다.
소송 대상에는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을 발행하는 다우 존스 아시아, 다우 존스 본사를 비롯해 저널의 편집국장, 기자, 전직 발행인 등이 한꺼번에 포함됐다.
이에 대해 다우 존스의 대변인은 『소송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 「적극적인 맞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상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