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휴대폰이 북미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시장 점유율 30%를 돌파하면서 9분기 연속 1위 자리를 굳혔다. 8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북미(미국, 캐나다)시장에서 1,610만대의 휴대전화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31.4%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북미시장에서 2008년 3분기 이후 9분기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분기 기준으로 북미 시장에서 점유율 30%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 3분기(25.5%)와 비교하면 5.9%포인트 상승했다. 연간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북미 시장 점유율은 2008년 21.5%에서 지난해 25.7%로 상승했으며 올해 30%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SA는 “삼성전자가 3분기 북미시장에서 33% 성장하면서 사상 최대로 높은 31% 점유율을 기록했다”면서 “AT&T, 버라이즌, 메트로PCS 등과 같은 여러 이통사를 통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모든 주요 분야에 걸쳐 성장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의 점유율 상승에는 글로벌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가 한몫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계속 고객의 수요를 만족시키는 다양한 라인업의 제품을 선보이면서 일반 휴대전화와 스마트폰 등 모든 영역에서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