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평수(李枰秀·41·사진)「여수2000평수경제포럼」대표는 30일 『정치권도 정쟁과 부패, 고비용·저효율에서 벗어나 환골탈태해야 한다』며 『국민의 요구에 부응해 생산성 높은 생활정치를 펼치겠다』고 포부를 피력했다.그는 이어 『정치권은 뼈를 깎는 구조 개혁을 통해 국민의 불신과 냉소를 벗어야만 통일과 번영의 뉴밀레니엄시대를 열 수 있다』며 『정치권의 새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다짐했다.
언론계 출신인 李대표는 우선 지구당을 연락소 수준에서 확대해 지역발전과 경제정보센터로 키운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1월 초 문을 여는 여수경제포럼을 통해 중산층과 주부, 노동자 등을 대상으로 매주 2~3회 증권설명회 등 경제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키로 했다.
궁극적으로는 경제포럼과 지구당을 통합해 지역주민들의 생활을 향상시킬 수 있는 뿔뿌리 정치를 지속적으로 펴겠다는 방침이다. 실례로 돌산 갓김치와 화훼류, 어폐류 등 여수지역의 농수산물을 인터넷을 통해 국내판매는 물론 수출로 연결시켜 제값을 받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전남 여수갑 지역구 출마를 준비중인 李대표는 『이천년대, 평화통일과 민족번영의 기수를, 수려한 여수에서 길러내자』며 자신의 이름으로 3행시 캐치프레이즈를 마련했다.
그는 영어와 중국어에 능통한 특기를 살려 여수의 관광산업 등 도시발전을 촉진할 2010 여수해양엑스포 유치에 발벗고 나설 계획이다. 또 삼성과 LG 등 재계를 취재하며 익힌 실물경제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살려 여천석유화학단지 등 지역경제 발전에도 역점을 두겠다는 각오다.
새천년 민주신당의 공천을 희망하고 있는 李대표는 『지역에서 참신한 새 인물에 대한 기대가 높다』며 『출사표를 던진지 1주일밖에 안돼 우선 인지도를 높이고 정책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여천 출신으로 순천고와 서울대 중문학과를 졸업한 李대표는 서울경제 기자를 근무하다 휴직하고 영국 런던정경대학(LSE)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그는 이후 주간한국과 한국일보 비서실기획팀, 한국일보 경제부에서 근무하면서 여천공단 환경오염과 조선족 밀입국문제 등을 기획취재,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고광본기자KBG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