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들이 제공하는 인터넷뱅킹이나 사이버 증권거래, 인터넷보험계약 등의 전자금융 서비스 이용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ㆍ4분기 전자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18개 은행과 32개 증권사, 24개 보험사, 6개 전업카드사 등 80개 금융회사들의 전자금융 취급액이 감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은행들의 전자자금 이체금액은 인터넷뱅킹을 통한 자금이체금액이 전 분기에 비해 1.5%, 22조6,000억원이나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1.2%, 21조원 감소한 1,798조원에 그쳤다. 유형별로는 인터넷뱅킹이 전체의 80.8%인 1,453조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현금자동인출기(CD/ATM) 10.1%(181조원), 폰뱅킹 8.7%(157조원) 등의 순이다.
그러나 은행 전자금융 가입자 수는 인터넷뱅킹 2,939만명, 폰뱅킹 2,911만명, 모바일뱅킹 248만명 등 모두 6,098만명으로 전분기에 비해 4.75%, 272만명이나 증가했다. 또 주식과 선물 거래대금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증권사들이 제공하는 온라인 증권거래시스템을 이용한 거래금액도 1,246조원으로 전분기보다 18.7%, 286조원 감소했다.
이와 함께 보험회사들이 제공하는 인터넷보험계약 금액도 86억원으로 15.2%, 15억원이나 감소했으며 전체 보험계약에서 인터넷보험 계약이 차지하는 비중은 거의 제로다.
반면 봄철 나들이객이 늘어나면서 전업계 카드회사들이 제공하는 온라인 신용카드 이용객이 늘어나 거래 금액이 전분기에 비해 0.1%, 50억원 증가한 16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추석연휴 영업점 방범실태 점검
금융감독원은 추석 연휴를 전후해 강도나 현금 날치기 등 각종 금융사고 발생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경찰청과 합동으로 금융회사 영업점의 자체방범실태를 점검한다고 19일 밝혔다. 금감원과 경찰은 이날부터 다음달 4일까지 은행과 농ㆍ수협의 지점 및 단위조합, 신용협동조합, 상호저축은행 등 42개 금융사 영업점을 점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