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증산발표…유가 하락세

OPEC 증산발표…유가 하락세석유수출국기구(OPEC)는 17일 현재와 같이 고유가 행진이 계속될 경우 이달부터 하루 50만배럴의 석유를 증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0PEC측의 증산 방침은 올들어 3번째로 50만배럴은 현재 전세계 하루 생산량의 0.7%에 해당하는 규모다. OPEC 의장인 알리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은 유가 안정을 위해 증산에 나서줄 것을 회원국들에 요청했다면서 이번 조치는 국제유가가 OPEC이 정한 목표 유가를 웃돌면 증산하기로 한 지난달 각료회의 합의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행 시기와 관련, 특별한 상황변화가 없는 한 이달 내 증산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OPEC이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회원 각국의 증산 할당량은 사우디아라비아가 16만2,000배럴로 가장 많으며 이란 7만3,000배럴, 베네수엘라 5만8,000배럴, 쿠웨이트 4만배럴 등이다. 한편 OPEC측의 증산방침이 전해진 17일 런던시장 북해산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개장 초 배럴당 53센트가 급락, 28.70달러를 기록하는 등 즉각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홍현종기자HJHONG@SED.CO.KR 입력시간 2000/07/18 07:3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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