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은 박경찬(사진) 피부과 교수가 68년 전통의 피부의학 전문가들의 학술단체인 세계색소연맹 회장으로 선임됐다고 8일 밝혔다.
박 교수는 "오랜 역사와 권위를 가진 세계적 학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회장직을 수행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3년 임기 동안 피부질환으로 인한 고통을 줄이고 세계적 수준의 연구성과들이 발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세포 내 신호전달 경로를 조절해 미백효과를 나타내는 피부미백 신물질을 발견하는 등 색소세포 연구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세계색소학회는 유명 피부과 학술지인 '색소세포와 흑색종 연구'를 비롯해 다수의 피부의학 관련 논문을 발표하고 있는 학술단체로 그간 회장직은 시게키 시바하라, 마우로 피카르도 등 색소연구의 세계적 석학들이 맡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