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KPGA) SK텔레콤오픈(총상금 5억원) 2라운드 경기가 악천후로 취소됐다.
아시아프로골프(APGA) 투어를 겸하는 이 대회 둘째날 경기는 27일 경기 이천의 백암비스타CC(파72ㆍ7,079야드)에서 예정시간(오전6시30분)대로 시작됐으나 장맛비와 짙은 안개로 세 차례 중단된 끝에 결국 취소됐다.
이로써 이 대회는 72홀 스트로크플레이에서 54홀(3라운드) 경기로 축소돼 28일 열리는 2라운드까지 성적으로 컷 통과자를 가린 뒤 29일 최종 라운드를 치르게 된다.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몰아치며 단독선두에 나선 최경주(33ㆍ슈페리어ㆍ테일러메이드)는 이날 오전10시49분 티 오프 예정이었지만 출발시간이 늦춰지면서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전날 공동2위(66타)에 올랐던 홍치아유(타이완)는 장대비에도 불구하고 14번홀까지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으나 경기 취소로 기록이 무효 처리돼 땅을 쳤다.
한편 1라운드에서 급성 편도염으로 경기를 포기했던 일본의 가타야마 신고(30)는 28일과 29일 오후2시부터 대회장에서 관람객을 위한 `원포인트 클리닉`을 통해 한국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백암비스타CC(경기 이천)=박민영기자 my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