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대량 매도 속에 2,000선을 내준 채 장을 마감했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 보다 0.15%(3.09포인트) 하락한 1,998.29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의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기관은 3,345억원 어치의 국내 주식을 팔아치웠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와 중국 전인대 등 대외 이벤트를 앞두고 기관이 관망세를 나타낸 탓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1,687억원 어치 순매수 하면서 지수 방어에 나섰다. 외국인은 8거래일째 ‘바이 코리아’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유럽과 중국, 일본을 중심으로 글로벌 유동성 확대 기대감이 지속되자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개인 역시 1,675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30%), 종이·목재(1.29%), 통신업(1.20%) 등이 오른 반면 증권(-1.84%), 화학(-1.65%), 건설업(-1.42%)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네이버가 4.62% 급등하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SK텔레콤(1.59%), 한국전력(1.46%) 등이 뒤를 이었다. SK하이닉스(-2.96%), 아모레퍼시픽(-2.80%), 현대차(-1.80%)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 보다 0.75%(4.71포인트) 오른 630.35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1원30전 오른 1,097원70전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