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전산 개발 적산용 소프트웨어/공사비 사정서 설계변경까지 척척적산은 공사에 필요한 자재물량과 인건비·자재비 등 총체적인 공사비를 산정하는 작업이다.
컴퓨터가 사용되기 이전의 적산작업은 주판이나 소형 계산기에 의존한 수작업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80년대 중반부터 컴퓨터를 이용한 물량 및 공사비 산출이 가능해졌다. 그 이후 적산에 사용되는 전문 소프트웨어도 급속도로 발전, 현재는 고려전산(대표 안문호)을 비롯 20여개사에서 다양한 소프트웨어가 나오고 있다.
이 적산업계에서 현재 가장 많은 보급률을 보이고 있는 소프트웨어는 고려전산의 「EMS1234」다. 이는 고려전산이 적산분야 소프트웨어전문업체로서는 가장 먼저 해당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해 보급했기 때문이다.
「EMS1234」를 비롯한 대부분의 적산프로그램들은 건설공사의 입찰에 필요한 공사비 산정에서부터 도급, 실행예산, 설계변경, 물가연동, 기성고 계산까지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EMS1234」는 지난 86년 처음 개발이후 15차례의 개선작업(업그레이드)을 거쳐 발주처 전산입찰 내역부터 관공서, 시공현장, 설계사무소, 견적전문업체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적산 프로그램이 도스환경에서 사용되고 있으나 「EMS1234」는 오는 6월에 윈도95환경으로도 개발될 예정으로 있다.
이 프로그램은 입찰내역 데이터가 발주처별 자재코드와 연결이 가능해 개별단가조사 없이도 내역작업을 할 수 있다. 또한 이 소프트웨어는 통합작업이 가능해 골조물량산출과 마감물량산출이 한꺼번에 산출되며 공사관리까지 연계가 이뤄진다.<박영신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