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그룹은 저소득층 아동과 장애우들을 돕는 동시에 문화활동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6일 한화그룹이 개최한 청계천 문화행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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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인 편견을 깨는 나눔경영’
한화그룹은 사회복지 분야에 대한 인적ㆍ물적 지원과 문화예술지원 활동을 연계하는 나눔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단순한 금전적 지원으로 끝나지 않도록 반드시 필요한 자원봉사활동을 하도록 하는 게 특징이다.
한화 사회공헌활동 중 가장 큰 부분은 미래의 주역인 아동이나 청소년들에 대한 지원사업이다. 지난 2003년 이후 작년까지 전국 90여개 공부방을 도운 데 이어 올해부터 세이브더칠드런과의 협약을 통해 장애ㆍ비장애 아동 통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 48개 사업장에서 3,000여명의 임직원이 50여개(장애아동복지시설 25개, 비장애아동복지시설 25개) 시설에서 자원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의 교류확대를 통한 사회적 편견 깨기와 장애아동들의 성공적인 사회적응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계열사인 대한생명ㆍ한화증권ㆍ신동아화재ㆍ한화투자신탁ㆍ한화기술금융도 월드비전과 함께 저소득층 아동을 돕고 있다.
한화는 또 장애인들의 사회적응에도 큰 관심을 갖고 매년 3만부의 점자달력을 제작, 배포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 최초로 2004년에 시각장애인용 홈페이지를 선보인 것도 눈길을 끌고 있다.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청계천 만들기’도 한화의 자랑거리이다. 한화는 청계천을 문화명소로 만들기 위해 서울 중구문화원과 협약을 맺고 중구의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금요 정오음악회와 미술인들이 참여하는 수요예술제를 매달 개최하고 있다.
한화는 우리농촌돕기에도 적극적이다. 2004년에 충청지역 5개 정보화마을과 협약을 맺고 교류를 지속해오고 있다. 올해에는 농촌마을 어린이ㆍ가족캠프 등을 통해 도·농 간 교류확대와 농촌의 수익다변화를 통한 자립형 농촌 건설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한화 계열사 중 한화국토개발은 ‘문화재 지킴이’ 사업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문화재청과 협약을 통해 ‘1문화재 1지킴이’ 1호 기업이 된 이후 전국 12개 직영 리조트에서 14개 문화재의 보존활동을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중요무형문화재 3호 남사당놀이 후원 협약을 체결하고 무형문화재 지킴이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문화나눔과 예술의 대중화를 목표 삼고있는 한화는 유명연주단체나 대형공연위주의 일회성 후원이 아닌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메세나(문화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화는 매년 봄이면 전국 오지 초등학교의 학생과 교사를 초청해 예술의 전당에서 교향악축제를 연다. 또 지난해부터 ‘예술의 전당 청소년음악회-김대진의 음악교실’을 후원, 청소년들에게 음악의 기초를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매년 전국의 4~5개 지방도시를 찾아가는 순회음악회도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