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은 손실의 원인이라는 투자격언도 있지만 주식투자에 있어 절대적으로 필요한 덕목은 유연성이라고 할 수 있다.자기 나름의 투자관을 갖고 소신있는 전략을 짜는 것은 기본이지만 이것이 지나쳐 본인의 주장에만 집착하게 된다면 성공으로 가는 길은 멀어지게 된다.
시세는 항상 움직이는 것이며 투자는 여기에 편승하는 것이라고 볼 때 시장 흐름의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투자는 실패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1년 전부터 미국 경제의 이중침체를 예견하며 뉴욕 증시를 비관했던 이코노미스트 스티븐 로치가 그의 전망을 수정할 뜻이 있음을 밝혔다. 시장의 변화를 수용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되는데 주식투자자가 지녀야 할 유연성의 좋은 본보기라고 할 수 있다.
/신삼찬<하나경제硏 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