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서울 아파트를 잡아라.`정부가 6월 중순부터 투기과열지구내 분양권 전매를 등기이전까지 전면 금지키로 하면서 올 상반기 마지막 동시분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월3일 청약접수에 들어가는 서울지역 5차 동시분양에서는 11개 사업장에서 총 2,459가구가 지어져 이중 1,143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무주택 우선공급제가 적용되는 전용면적 25.7평(85㎡) 이하 아파트는 전체 일반분양 물량의 82.9% 수준인 947가구며, 이중 절반이 넘는 474가구가 무주택 가구주에게 우선 청약권이 주어진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동시분양은 모두 600가구 미만의 중소규모 단지들로 25.7평이하 중소형 물량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특징이며, 강남권은 서초동 롯데빌리지 재건축조합 물량 1곳뿐이다.
이번 5차 동시분양은 정부가 강남을 투기지구로 지정하고 기준시가를 대폭 인상하는 한편 분양권 전매를 전면금지하는 등 부동산 안정화 대책을 내놓음으로써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4차 동시분양에서 최고의 청약 경쟁률을 갱신한 도곡 주공1단지아파트의 영향으로 서울지역 신규 아파트를 잡으려는 청약 열기는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5차 동시분양에서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되는 아파트로는 공덕동 삼성아파트, 신당동 대우아파트, 방배동 한진 중공업 아파트 등을 꼽을 수 있다.
6차 동시분양에서도 강남권과 대형 아파트로 몰리는 이른바 `청약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무조건 청약하기보다는 단지규모, 업체 지명도, 교통, 교육 및 편익시설 등을 따지고 분양가 대비 향후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청약할 필요가 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발전가능성과 가격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둔 청약이 대세를 이루고 있어 분양가격이 저렴한 아파트보다는 경쟁력 있는 아파트 청약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문병도기자 d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