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자가 2,000명이 넘는 4년제 대학의 지난해 취업률은 중앙대ㆍ인제대ㆍ남서울대ㆍ경희대 순으로, 정규직 취업률은 아주대ㆍ한밭대ㆍ인제대ㆍ고려대 순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4년제와 전문대 등 전체 취업률은 74.1%로 전년 대비 7.3%포인트 높아졌다. 그러나 비정규직 취업률은 9.8%에서 15.8%로 무려 6%포인트 높아진 데 비해 정규직 취업률은 1%포인트 높아진 56.5%에 그쳐 높아진 취업률이 반갑지만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인적자원부는 30일 전국 371개 대학의 지난해 8월과 올 2월 졸업자 53만여명을 대상으로 올 4월1일 현재 취업률을 조사해 졸업자 수를 기준으로 A그룹(2,000명 이상), B그룹(1,000~2,000명), C그룹(1,000명 미만)으로 나눠 순위를 공개했다. 4년제 대학의 경우 A그룹의 본교 기준 취업률은 중앙대가 85.1%로 가장 높았고 인제대(84.6%), 남서울대(84.4%), 경희대(81.6%), 한밭대(81.3%), 성균관대(80.9%), 고려대(80.2%), 아주대(79.5%), 이화여대(78.7%), 숙명여대(77.3%) 등이 10위에 들었다. A그룹의 정규직 취업률은 아주대가 73.7%로 가장 높았고 한밭대(72.2%), 인제대(70.5%), 고려대(70%), 서울산업대(68.5%), 성균관대(67.9%), 한양대(63.5%), 연세대(62.8%), 중앙대(61.9%), 남서울대(60.7%) 등 순이었다. B그룹의 전체 취업률 순위는 건양대(90.4%), 세명대(86.7%), 경운대(86.1%), 초당대(82.7%), 청운대(81.9%), 우송대(81.9%), 대전대(79.3%), 동서대(78.1%), 삼척대(76.6%), 충주대(76%)가 1~10위를 차지했다. C그룹의 경우 전체 취업률은 중앙승가대(100%)를 비롯해 한국산업기술대ㆍ을지의과대ㆍ한국기술교육대ㆍ남부대ㆍ진주교육대ㆍ제주교육대ㆍ포천중문의대ㆍ전주교육대ㆍ부산교육대ㆍ경동대ㆍ청주교육대ㆍ가천의대ㆍ대구교육대ㆍ칼빈대 등이 90% 이상을 기록했다. 전문대의 경우 비정규직을 포함한 전체 취업률 순위를 보면 A그룹은 충청대ㆍ경남정보대ㆍ여주대ㆍ서울보건대ㆍ부산정보대ㆍ영진전문대ㆍ울산과학대ㆍ영남이공대ㆍ대구산업정보대ㆍ인하공업전문대 순. B그룹은 구미1대ㆍ양산대ㆍ김천대ㆍ제주한라대ㆍ혜천대ㆍ대원과학대ㆍ동우대ㆍ동주대ㆍ동원대ㆍ두원공과대, C그룹은 국립의료원간호대ㆍ남해전문대ㆍ 거창전문대ㆍ농협대ㆍ성덕대ㆍ진주보건대ㆍ서정대ㆍ광양보건대ㆍ연암공업대ㆍ전북과학대 순이다. 전체 졸업자 53만417명 가운데 취업자는 35만7,93명. 전문대학의 취업률은 83.7%, 대학은 65%로 전년 대비 각각 6.5%포인트, 8.6%포인트 증가했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대학정보공시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데다 대학 재정지원사업 등에 취업률 등의 지표를 활용하면서 대학들이 취업조사와 학생취업 지원에 적극 나서 취업률이 높아졌다”고 풀이했다. 한편 전체 취업자 중 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율은 83.1%에서 76.3%로 6.7%포인트 감소한 반면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율은 14.7%에서 21.3%로 6.6%포인트 늘었다. 교육부는 학생 등 수요자에게 대학, 학과ㆍ전공 선택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대학에는 진로ㆍ취업지도에 관심을 갖도록 하며 기업은 인력채용에 참고할 수 있도록 취업률을 공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