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을 수행해 미국을 방문중인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3일(현지시간) “ 한국가스공사가 가지고 있는 인프라를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제3자가 가스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법적으로 허용해 주는 방안을 준비중이다”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워싱턴 상공회의소 본부에서 열린 한미 재계회의와 미 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한 오찬 직후 라운드 테이블(의견을 자유롭게 교환하는 회의)에서 가스산업의 구조개편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 부총리는 “가스공사는 설비부문과 도입 부문으로 분리해서 구조개편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후 “설비부문은 공익성이 강한 분야이기 때문에 현재의 공기업체제를 유지하고 도입도매부문은 경쟁체제를 갖추어서 효율성을 높여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