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모스크바모터쇼 참가

현대자동차가 동유럽 공장 착공에 앞서 모스크바 모터쇼에 전략 차종을 출시하며 사전 정지 작업에 나섰다. 현대차는 26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2003 러시아 국제 모터쇼`에 승용차 7대와 상용차 4대를 공식 출품했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 106평 규모의 전시공간을 확보, 컨셉카 OLV와 에쿠스(현지 모델명 센테니얼), 아반떼XD(엘란트라), 투스카니(쿠페), 베르나(엑센트), 클릭(겟츠), 싼타페 등 총 7대의 차량을 출품 전시한다. 66평 규모의 상용차 부스에는 카운티버스, 에어로 익스프레스, 냉동탑차, 믹서트럭 등 총 4대의 상용차량을 전시한다. 현대차는 오는 2004년 유럽연합(EU) 가입을 앞두고 있는 동유럽 국가들의 경제가 빠른 속도로 성장함에 따라 최근 동유럽시장 확대를 위한 판매 전략을 강화해왔다. 영업실적도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 7월까지 러시아에서 전년동기대비 315% 증가한 6,800여대를 판매했으며, 동유럽 전체로는 1만9,700여대를 판매 전년동기 대비 2배의 판매 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는 “모터쇼 참가로 잠재력이 매우 큰 동유럽 시장에서 현대차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앞으로 현대차의 동유럽 판매가 매우 호전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