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국경제의 경착륙 가능성과 이에 따른 한국기업의 대비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6일 조선호텔에서 개최한 `2004년 국제경제의 주요 변수와 우리 경제의 전망` 주제의 국제경제연구회에서 재경부의 강호인 경제분석 과장은 “97년 이후 중국경제가 확장적 부양책으로 경기과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중국정부가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긴축정책으로 급선회하면 경기가 급랭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강 과장은 “이 경우 `중국경제의 경착륙-)중ㆍ미 무역마찰-)한국기업 경영악화`의 악순환이 이어질 수도 있다”며 “중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들이 이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 달러화는 내년에도 완만하게 하락추세를 보일 것이며 미국의 경기회복 속도가 예상외로 빠를 경우 상반기에 미국의 금리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강 과장은 “올해 경제는 내수부진과 투자심리 악화로 부진했으나 최근 투자여건이 급속히 개선되고 있다”며 “내년 우리 경제는 선진국 경기의 회복에 따른 수출호조세로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은 무난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