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호전 기업들이 24일 투자자들의 관심속에 동반강세를 보였다.
이날 연합철강은 상반기 실적호전 소식을 재료로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8만2,400원에 마감했다. 연합철강은 전일 상반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44% 늘어난 4,426억원, 영업이익은 481% 늘어난 3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우종합기계와 대림산업도 이날 실적호조 발표와 함께 강세를 보였다. 대우종합기계는 2ㆍ4분기 경상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78% 늘어난 916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힌데 힘입어 230원(4.89%) 오른 4,930원으로 마감했다.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02% 증가한 1,099억원으로 1ㆍ4분기에 이어 어닝서프라이즈를 발표한 대림산업도 0.99% 오른 2만450원에 마감했다. 엄동원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건설업체중 순이익 증가율이 100%에 이르는 것은 매우 드문 경우며 특히 대림산업은 화학분야 성장을 통해 매출증가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SDI의 경우 2ㆍ4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했지만 향후 전망에 대한 긍정적 분석이 잇따르며 급등했다. 삼성SDI는 6,500원(6.60%) 오른 10만5,000원에 마감, 지난 8일 이후 다시 10만원대에 올라섰다.
구희진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SDI의 2ㆍ4분기 실적은 대형기술주 가운데 가장 양호한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하반기에도 PDP와 2차전지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실적호조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