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내한 공연된 뮤지컬 `레 미제라블`의 세 주역 배우가 `뮤지컬 콘서트`로 국내 관객과 다시 만난다. 2월 5~7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뮤지컬 내 주요 삽입곡을 주역 배우의 노래와 오케스트라 연주로 들려줄 이번 공연을 위해 각각 장발장, 에포닌, 자베르 역을 맡았던 배우 랜달 키스와 마 앤 조니시오, 조셉 마호왈드가 내한한다. 빅토르 위고의 원작과는 달리 뮤지컬 `레 미제라블`에서는 코제트의 연인을 짝사랑하는 에포닌과 원칙주의자로 그려진 자베르 경사 등의 비중이 큰 편이다.
이들은 `Bring Him Home(그를 살려주소서)` `On My Own(나홀로)` `I Dreamed a Dream(나는 꿈을 꾸었네)` 등 뮤지컬 `레 미제라블`의 삽입곡과 뮤지컬 `미스 사이공` 중 ` `I`d Give My Life for You(너를 위해 내 인생을 바치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의 `Tonight(오늘밤)`, `지킬 박사와 하이드`의 `This is the Moment(지금 이 순간)` 등 여타 뮤지컬의 유명 곡을 선사할 계획이다. 특히 마 앤 조니시오는 런던 등지에서 뮤지컬 `미스 사이공`의 여주인공으로 출연했던 바 있어 그녀가 선사할 `미스 사이공` 수록곡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연주는 박상현 지휘의 서울내셔널심포니 오케스트라.
이번 공연을 마련한 기획사 CMI는 “지난해 두 번째 내한공연 당시 한국 관객들의 호응에 감동 받은 배우들이 다시 한 번 한국을 찾기로 한 것”이라며 “특히 조니시오는 브로드웨이에서 현재 상연중인 `플라워 드럼 송(Flower Drum Song)`에 출연, 매우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냈다”고 밝혔다. 뮤지컬 `레 미제라블`은 지난해 7~8월 한 달여간 국내에서 공연, 1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3만~5만원. (02)518-7343.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