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대목에 '깜짝 실적'을 올린 유통업계가 일제히 특가전을 마련하고 고객 잡기에 나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24일까지 젝시오, 타이틀리스트, 미즈노 등 유명 골프 브랜드 상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골프 대전'을 진행한다. 젝시오의 드라이버는 정가보다 34% 저렴한 89만원에, 우드는 50% 저렴한 49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타이틀리스트 웨지(보키 SM4)는 11만9,000원에, 미즈노 골프 클럽세트(스틸 아이언 JPX EZ)는 54만6,000원에 내놨다. 20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10만원을 깎아주고 신용카드로 구입하면 최대 10만원의 상품권을 증정한다.
롯데마트는 오는 17일까지 제철 가을 식품을 선보인다. 9~10월이 제철인 국내산 오미자(1㎏)를 시세보다 10% 저렴한 1만8,000원에 판매한다. 경북 문경과 강원 평창에서 올해 처음 수확해 영양과 맛이 뛰어나다. 또 같은 기간 바람막이 재킷, 스웨터 등 가을 의류 25만점을 9,900원에 판매하는 '가을 의류 99 기획전'도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음달 1일까지 영국 그래피티 작가 벤 아이네의 작품 세계를 반영한 '러브 잇' 마케팅을 연다. 제품 광고와 매장 연출은 물론 쇼핑백에도 작가의 디자인 감성을 적용했고 패션의류와 생활용품 등 55개 브랜드 76종 상품을 선보인다. 사은품으로 패션가방을 주며 18일까지 이벤트에 참여하면 클러치백과 여권지갑 등을 증정한다.
변지현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이른 추석이 지나고 본격적으로 가을 상품 수요 증가에 맞춰 예년보다 2주 일찍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