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김포공항과 중국 상하이의 푸동공항을 정기적으로 오가는 셔틀항공편 개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중국 상하이시를 방문 중인 이명박 서울시장은 31일 상하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6차 상하이시장 국제기업가 자문회의(IBLAC)’에서 서울과 상하이시의 교류협력 모델로 셔틀항공기 운항을 제안했다.
이 시장은 ‘21세기 세계화 시대의 서울과 상하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의 대도시들은 21세기 세계화로 가는 관문인 동시에 세계화를 이끄는 원동력”이라며 “세계화는 대도시간의 네트워크를 통해 일어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서울과 상하이가 서로 경쟁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교류협력 모델을 함께 만들자”며 구체적인 방안으로 정기 셔틀항공편 개설을 공식 제안했다.
이밖에 두 도시간 당면과제를 공동연구하기 위한 학술교류와 시 공무원의 교환근무, 문화예술의 순회공연 등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해나가기 위해 공무원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협의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이 시장은 지난 30일 저녁 상하이 주재 한국 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상하이와 경쟁하려면 서울과 인천, 수도권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을 네트워크로 묶어 비행시간이 2시간 이내인 거리는 김포공항을 이용하도록 하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