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위축 현상이 2ㆍ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유통 업종에 대한 보수적 접근이 바람직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직까지 북한 핵 리스크가 여전한데다 사스 확산 및 가계 부실 우려, 실물경기 둔화세 지속 등이 소비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해 유통업체의 매출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1일 하나증권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소비 경기 둔화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대형 할인 업체의 매출은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유통업체 전반에 대한 투자비중 확대는 좀더 늦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민영상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소매 업태별 판매지수나 할인점 매출성장률로 볼 때 지난 3월까지 백화점ㆍ홈쇼핑 업체의 성장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며 “일부 백화점의 경우 4월 초 세일기간에도 매출부진이 지속되는 등 소비심리 위축 현상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유통 업체들의 매출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좀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