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시작되는 통신서비스 품질평가제도에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의 평가방식이 도입된다.정보통신부 관계자는 20일 『통신서비스 품질평가제의 변별력을 높이고 소비자들의 불필요한 오해를 없애기 위해 무디스 평가방식 도입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디스 평가방식이란 절대적인 수치를 매기는 것이 아니라 일정 기준의 범위를 정해 등급을 매기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통신사업자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한 품질평가 결과는 분야별로 트리플A, 더블A, A 등의 형태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서비스 품질평가는 7월 중순께부터 발표된다.
정통부는 당초에는 미국·영국·호주 등의 경우처럼 절대 평가 점수를 매겨 기업별 순위를 그대로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우리나라 시장상황의 특수성을 감안, 이같이 변경키로 했다. 국내 소비자들은 1~2점의 작은 차이로 서비스회사를 선택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1점이라도 점수가 작게 나온 회사는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품질평가제도 실시를 위해 기술적인 분야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서비스 분야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각각 맡아 심사중이다.
서비스 분야에서는 통화완료율 소통률 해지율 등이 평가기준으로 적용된다. /백재현 기자 JHYU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