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경찰서는 4일 선거 홍보인쇄물을 발주해주는 조건으로 인쇄업자로부터 돈을 받은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 서무과장 金敬秀씨(42.서울 송파구 가락동)를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金씨는 지난 96년 3월말 4.11 총선을 앞두고 자신의 사무실에서 인쇄업자 姜모씨(54)로부터 선거 관련 인쇄물을 발주해주는 조건으로 4백만원을 받는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5백50여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혐의다.
이에 앞서 경찰은 지난 95년 6.27 지방선거 홍보 인쇄물을 발주해주는 조건으로 姜씨로부터 4백여만원을 받은 前서울시 선관위 6급 직원 兪炳鎭씨(41.서울 강서구염창 동)를 지난 1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