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안전] 무재해 건설사업장 2곳

코오롱건설㈜ 남해고속도로 내서-냉정 2공구남해고속도로 확장공사중 코오롱건설이 시공하고 있는 내서-냉정 2공구현장. 이 공구는 모두 3.3㎞ 구간으로 칠원JC시설 등 공사구간이 장대교 7개소를 포함해 교량이 8개, 평균높이 10M에 이르는 교각만도 100여개에 이른다. 높은 곳에 올라가 해야 하는 작업도 많고 중량물의 이동·설치도 빈번해 사고의 위험성이 높지만 이 현장은 지난 96년 공사에 들어간 이래 아직까지 무재해를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성과는 철저한 안전우선의 시공원칙 때문이다. 박갑수(朴甲洙)현장소장은 『높은 곳에서 해야 하는 작업이 많아 안전대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교각에는 안전난간을 특별히 제작, 부착하고 안전대도 벨트식에서 보다 안전한 그네식으로 모두 바꿨다』고 설명했다. 추락할 위험이 있는 장소에는 경고 및 주의 표지판을 부착, 작업자들이 항상 경각심을 갖도록 했고 보호망, 안전계단, 안전대걸이줄 등 안전시설도 꼼꼼이 설치돼 있다. 또 사고위험이 가장 높은 칠원JC공사현장에는 별도의 안전사무실을 만들어 작업자들이 수시로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현장 정리정돈도 철저하다. 과감히 예산을 투입, 5톤크기의 천장크레인을 설치, 사용하고 있으며 작업이 이뤄지는 인근에 자재분리대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풍림산업㈜ 서해안고속도로 제1사업소 5공구 국토의 서쪽을 가로지르는 서해안고속도로 건설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이 중 제1사업소관할인 당진-서천구간중 5공구 건설현장은 충남 홍성군 은하면 대천리에서 보령시 청소면 장곡리에 이르는 10.2㎞이며 길이가 50M가 넘는 장대교만 천수만대교, 목현교, 천북교 등 3개에 이르는 난공사다. 특히 760M길이의 천수만대교는 교각을 세우기 위해 평균 수심 15~20M에서 이뤄지는 우물통 공사작업 때부터 어려움이 많았다. 물속에서 암반을 제거하기 위한 발파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잠수부가 직접 내려가 손으로 작업을했다. 鄭基泰현장소장은 『물속에서의 수작업은 위험이 크기 때문에 반드시 사전에 치밀한 작업계획을 세우고 대비책을 세운뒤 작업에 들어가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鄭소장은 「안전은 의식에서 출발한다」는 신념으로 현장직원들에게 철저한 안전생활화를 주문하고 있다. 현장 근로자들은 사소한 부주의로 안전사고가 날뻔한 「아차사고사례」를 전직원들 앞에서 발표하고 있다. 또 매달 첫째, 셋째 금요일은 전직원이 맡은 업무를 중단하고 현장을 분담해 정리정돈과 청결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같은 안전생활화로 5공구는 최근 1사업소내 9개공구중 표준시범현장을 선정되었으며 지난 96년12월 공사에 들어간 이후 무사고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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