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90평ㆍ분양가 평당 3,000만원 서초동 `더 미켈란`화제

분양가가 평당 최고 3,000만원에 이르고 80~90평형대로만 구성된 아파트가 서울 동시분양을 통해 첫 선을 보인다. 일부 최상층을 펜트하우스로 꾸며 공급한 사례는 많으나 고급 수요를 겨냥해 이처럼 전 단지를 고급 아파트로 설계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도시와 사람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롯데빌리지 재건축 사업으로 조성되는 `더 미켈란(The Michelan)`빌라형 아파트를 6월 서울 동시분양을 통해 분양한다고 25일 밝혔다. 더 미켈란은 지하 2층ㆍ지상 14층 규모로 80~99평형 67가구로 건립되며 이 가운데 조합원 분을 제외한 31가구가 일반분양을 통해 공급된다. 분양가는 15억~30억원 대로 평당 2,000만~3,000만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급 수요를 겨냥한 주택 단지답게 단지 배치를 `V`자형으로 해 인근 서리풀 공원과 우면산을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일반 아파트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인테리어와 벽식구조가 아닌 라멘구조를 채택, 내부를 손쉽게 바꿀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도시와 사람 김한옥 사장은 “도심 속의 별장 같은 느낌이 들도록 단지를 꾸밀 계획”이라며 “삶의 질까지 고려한 설계로 일반 고급빌라와도 확연히 구별되는 아파트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02)6281-1126 <이종배기자 ljb@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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