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사상 처음으로 한국을 국빈 방문하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일행이 대대적인 로열 세일즈에 나선다.여왕은 20일 현대 정몽구(鄭夢九), 삼성 이건희(李健熙), 대우 김우중(金宇中), LG 구본무(具本茂), SK 손길승(孫吉丞) 회장을 만나 영국 투자문제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여왕은 5대 그룹 회장들과의 만남에 앞서 벤처기업인 애니드림 애니메이션과 대우 자동차 디자인 센터를 방문한다.
기업체 방문은 여왕의 남편인 필립공이 중점적으로 맡게된다. 필립공은 20~21일 양일간 대륭전자, 현대우주항공, LG종합기술원 등을 방문,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번 여왕방한에는 홍콩상하이은행(HSBC) 등 영국의 주요 기업, 금융기관 대표 25명도 수행, 한국기업들과 투자문제를 비롯한 각종 협력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스티븐 브라운 주한 영국대사는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여왕 방문은 한국의 경제위기 극복의 저력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인철 기자 MICHE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