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강남구, 기대된다 뉴타운”

통계청, 1~7월 조사결과
서울시 올 전입신고 건수는 강남구·전입 증가율은 성북구가 1위


정부의 각종 투기방지대책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서울시내에서 이사를 가장 많이 들어온 지역(전입신고)은 여전히 강남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와 비교해 전입신고 건수가 가장 크게 증가한 지역은 강북 뉴타운 개발예정지가 몰린 성북구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서울시내 전체 전입신고는 114만6,14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7만8,036건에 비해 2.7%(3만1,888건) 줄어든 수치다. 이 기간 동안 서울시내 25개구(區) 가운데 이사를 들어오는 수가 가장 많은 곳은 강남구로 7개월간 7만5,418건의 세대가 이사를 들어왔다. 또 강남구와 함께 3대 부자구로 꼽히는 송파구ㆍ서초구 등도 각각 7만246건(2위), 5만6,339건(7위) 등 이사를 들어오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입신고가 가장 크게 늘어난 곳은 성북구로 지난해 5만90건에서 무려 18.2%가 증가한 5만9,182건의 전입신고가 이뤄졌다. 성북구에 이어 서초구(9.9%), 강남구(7.9%)가 차례로 높은 이사 증가율을 보였다. 하지만 월별 전입신고 건수로는 정부의 5ㆍ4 부동산대책이 발표된 후 두 자릿수에 이르던 강남구의 전입신고 증가율이 지난 6월과 7월 모두 1.2%로 내려가는 모습을 보였다. 송파구 역시 5월 11.5%를 기록했던 증가율이 6월 3.8%로 하락하다가 7월에 이르러 다시 15.4%로 올랐다. 한편 이 기간 동안 이사를 나가는 건수(전출신고 기준)가 가장 늘어난 지역은 서초구로 지난해 4만8,895건에서 올해 5만5,128건으로 12.7%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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