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갈데까지 간 手개표 법정싸움
공화당측의 소송 심리를 결정함으로서 미 대선 투표 과정에 연방대법원이 마침내 공식 개입한 25일 현재 AP통신의 비공식집계에 따르면 민주당 앨 고어후보는 플로리다주 브로워드 카운티에서 487표를 새로 추가했다. 반면 공화당 조지 W.부시 후보는 41%(260개)가량 수개표가 진행된 팜비치 카운티에서 103표를 보탰다.
따라서 지난 14일 기계작업에 의한 재개표 결과 부시가 고어에게 앞섰던 930표에서 이들 표를 가감하면 현재 양자간 표차는 468표로 줄었다.
○.고어후보측은 26일 오후 수검표를 포함한 플로리다주 최종선거결과에서 진 것으로 나타날 경우 현재 중단된 상태인 마이애미-데이트 카운티의 수개표 재개를 요청하는 등의 소송을 27일 법원에 제출키로 했다.
한편 부시 진영은 25일 플로리다주 4개 카운티를 상대로 무효처리 됐던 군 부재자 표를 합산해줄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으며 26일 중 또 하나의 카운티에 대해 같은 소송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플로리다주 재개표를 둘러싼 법정 공방이 계속됨에 따라 차기 대통령의 취임식이 거행될 수도 워싱턴의 호텔 등 행사 관련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 고어와 부시 후보 중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이해가 엇갈리는 기업이나 회사들은 예약을 해놓고도 예치금을 지불하지 않거나 미루는 등 어정쩡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일부 호텔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하소연하고 있다.
/워싱턴ㆍ로스앤젤레스ㆍ텔래해시=연합입력시간 2000/11/2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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