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의 강세가 이어져 올해 말에는 대(對) 달러화 환율이 1대1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독일의 민간경제연구소 Ifo의 한스 베르너 신 소장은 7일 AFP통신의 금융뉴스 전문 자회사 AFX와의 회견에서 이같이 전망하면서 유로권 12개국의 펀더멘털이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로권 경제의 수출 의존도가 큰 만큼 유로화의 강세는 결국 역내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고 신 소장은 지적했다. 유로권의 올해 성장 전망에 대해서는 하반기에 회복세로 돌아설 듯하나 유가 및 환율 움직임에 따라 주춤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내다봤다.
그는 독일의 경우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유로권의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0.6∼0.9%에 그칠 것이라면서 독일경제가 노동시장의 경직성 등 구조적 문제로 계속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독일의 지난 5월 실업률은 경제의 상승세 반전 기미에도 불구하고 2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뮌헨(독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