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도 깬다" 결의 충천

한국팀 18일 필승전략 수립 착수 "이제는 8강전이다." 사상 첫 16강 위업을 이룬 한국은 오는 18일 오후8시30분 대전에서 전통의 강호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와 맞붙는다. 2승 1무라는 호성적으로 조별 리그를 마친 태극 전사들은 강팀들을 상대하면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으며 사기 충천, 내친김에 이탈리아를 뛰어넘어 8강에 오르자는 결의가 넘치고 있다. 한국팀은 후반 교체 멤버로 머물렀던 안정환이 선발 출전 요원으로 올라서면서 공격라인에 힘을 실어주고 있고 경고 누적으로 인한 출전 정지나 부상 선수가 없는 등 최상의 전력을 유지하고 있어 8강 진출 희망을 높이고 있다. 코칭스태프도 이탈리아의 리그전 3경기를 분석하며 ' 필승 전략' 수립에 착수했다. 지난 4월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6위에 자리하고 있는 이탈리아는 15차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해 통산 3차례 우승(34ㆍ38ㆍ82년)한 팀. 이번 대회 조별리그 G조에서 1승1무1패(승점 4)를 기록, 멕시코(승점 7, 2승1무)에 이어 2위로 힘겹게 16강에 올랐지만 16강전부터는 달라진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수비의 핵 파비오 칸나바로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이탈리아를 상대로 한국팀이 66년 잉글랜드 월드컵 때 북한이 이뤄냈던 8강 신화를 재현해 내기를 온 국민은 다시 한번 기대하고 있다. 홍병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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