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자동차용 `내장형 디지털 위성라디오`를 개발, 내년부터 미국시장에 수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라디오는 미국내 일반 방송은 물론 위성으로 송출되는 음악ㆍ뉴스ㆍ스포츠 등 100여개 채널을 청취할 수 있다. 또 기존 차량용 위성라디오가 셋톱박스를 별도로 부착해야 하는 반면 이 제품은 셋톱박스를 라디오 내부에 내장시킨게 특징이다. 모비스는 내년부터 이 라디오 양산에 돌입, 현대ㆍ기아차의 미국 수출용 차량에 장착해 판매할 계획이다. 이봉호 모비스 카트로닉스연구소장(전무)는 “오는 2005년까지 미국시장에 10만대 가량을 수출해 1,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유럽과 일본 등에서 수신할 수 있는 디지털 위성라디오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이 부문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