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은 연결기준으로 4?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2%, 24.8% 증가한 1,020억원과 204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시장의 고성장이 시장기대치에 부합하는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이다. 다만 아웃소싱 제품 비중확대 등으로 영업이익 개선폭은 기대치보다 21% 정도 밑돌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우수한 실적으로 평가되는데다 중국시장은 위안화 기준으로 매출이 55.5% 성장하는 등 3?4분기 턴어라운드 이후 높은 성장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하반기 두 차례 중국 탐방을 통해 살펴본 결과 락앤락의 중국 성장은 둔화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본격적인 확장기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월평균 소득 50만원 이상인 젊은 계층의 프리미엄 밀폐용기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공략하지 못한 주요 도시가 200여개가 넘는다. 글로벌 유통업체의 공격적인 채널 확대도 락앤락에 중요한 성장기회다. 올해 1월에 락앤락이 개시한 타오바오(중국 최대 인터넷 쇼핑몰) 내 한국전용관 유통사업(장기 매출 목표 1,000억원)도 주목할 만하다. 아직 초기단계라 단기 매출영향은 미미하나 성공적인 사업진입이 확인만 돼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2011년부터는 동남아시장이 주목 받기 시작할 것이다. 지난 2년간의 준비기간(베트남 생산공장, 각국 현지법인 설립)이 마무리 되면서 올해부터 직접영업망 확대에 따른 매출성장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동사가 올해 초 제시한 전체 매출 가이던스(5,500억원)는 당사의 기존 추정치를 330억원 웃도는데 대부분 동남아 매출 성장과 베트남 생산공장의 해외시장으로의 직수출 증가요인 때문이다. 2011년 동남아 매출 추정치는 517억원이다. 중국시장의 고성장과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다양한 모멘텀(타오바오 한국관 사업 성공, 동남아시장 성장 부각, 베트남 유리공장 가동을 통한 유리사업 확대)을 감안할 때 2011년 주가 재도약 가능성은 충분하다. 지난 3개월의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된 지금이 매수 타이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