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은 자사가 최대주주로 있는 미얀마 A-1 광구내 ‘쉐’(shwe) 가스전 매장량이 최대 3조5,600만 입방피트(TCF)에 이르는 것으로 공식 인정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태용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힐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국의 세계적인 매장량평가 인증기관중 하나인 라이더 스콧사로부터 쉐 가스전의 원시매장량이 2조8,800만~3조5,600만 입방피트(TCF)에 달하는 자이언트급 가스전이 존재한다는 공식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쉐 가스전의 매장량은 원유로 환산할 경우 5억1,800만~6억4,100만배럴에 달하고, 이는 우리나라 전체가 3년간 소비할 수 있는 물량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사장은 “쉐 가스전 정도의 대형 가스전이라면 상당한 이익이 기대된다”며 “내년 하반기부터 가스 수요처와 판매협상 등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말했다.
이 사장은 또 쉐 가스전과 인접한 곳에서 신규 유망구조가 확인돼 이를 ‘쉐 닐라(미얀마어로 골든 사파이어)’로 명명하고, 지난 18일부터 탐사시추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우인터내셔널은 내년 10월까지 미얀마 가스전 탐사사업에 총 1억2,000만달러를 투자해 A-1 광구내의 ‘쉐퓨’(Shwe Phyu) 평가와 함께 다른 유망구조의 탐사정 시추, A-3광구 탐사정 시추 등 총 6~7개 시추를 진행할 계획이다.
미얀마 A-1 광구는 대우인터내셔널이 60%의 지분을 갖고 있는 실질적인 운영권자다. 이밖에도 인도국영석유회사(ONGC) 20%, 인도국영가스공사(GAIL) 10%, 한국가스공사 10% 등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