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셋톱박스(방송수신단말기) 업체인 휴맥스가 경인방송 사업권 인수를 추진한다.
휴맥스는 7일 경인지역 지상파방송사업자 허가신청에 지배주주로 참여하기 위해 오는 24일인 사업계획서 제출시한에 맞춰 컨소시엄을 구성 중”이라고 밝혔다.
휴맥스는 투자자산 정리 등을 통해 지배주주(지분율 30%) 참여에 필요한 300억~450억원과 디지털 전환비용을 조달할 계획이다.
경인지역 지상파방송사업자 허가신청에는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CBS와 하림, 영안모자 등이 참여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휴맥스는 인수추진 배경에 대해 “소프트웨어적인 방송서비스 분야 진출이 성사되면 하드웨어적인 기존 셋톱박스 사업과 함께 종합방송 서비스를 위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양한 방송ㆍ디지털영상 콘텐츠 공급을 통해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등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함으로써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셋톱박스 판매도 늘리자는 것이다.
휴맥스는 지난 89년 설립된 디지털 셋톱박스 업체로 지난해 매출 4,770억원(연결기준)을 달성했다. 경기 용인에 국내 생산거점, 성남 분당에 연구개발센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