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이란 핵협상 시한 연장에 제재 동결 유지할 듯

이란 핵협상 시한이 내년 7월로 연장되면서 유럽연합(EU)도 일부 이란 경제제재에 대한 동결조치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외교소식통이 24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소식통은 “협상 시한이 연장됐기 때문에 (제재 동결) 조치도 연장된다”고 말했으나 새로운 연장 일자는 밝히지 않았다.

EU는 이르면 25일 서면 절차를 통해 제재 동결 연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연장되는 동결 제재에는 지난 1월 잠정 해제됐던 제재들이 포함된다.

EU는 이란의 핵개발 강행에 대한 제재로 2012년 7월부터 이란산 원유 수출을 위한 운송 보험을 금지했으며 금 등 귀금속과 석유화학제품에 대해서도 교역을 중단했다.

그러나 EU는 지난 1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의 농축 우라늄 생산 중단 조치를 확인함에 따라 6개월간 제재를 잠정 해제했으며, 7월 핵협상 시한이 4개월 더 연장되자 이 시한에 맞춰 해제 기간을 다시 연장했다.

앞서 이란과 주요 6개국(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독일)은 24일로 다가온 핵 협상 시한을 내년 7월1일까지 재연장하기로 합의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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