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에 따른 일본 기업들의 지속적인 임금 삭감으로 지난 해 일본 민간 기업 직장인들의 평균 급여가 10년 전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직장인들의 급여는 지난 해까지 5년 연속 줄고 있다.
일본 국세청이 지난 22일 발표한 `민간급여 실태 통계 조사`에 따르면 민간 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지난 해 1년 동안 받은 평균 급여는 1인당 447만8,000엔을 기록, 전년에 비해 6만2,000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직장인들의 평균 급여는 지난 5년 동안 19만5,000엔이나 줄어들었다.
성별 급여 수준은 남성 직장인들의 경우 지난 해 평균 급여가 전년에 비해 9만8,000엔 줄어든 548만3,000엔에 그쳤으며, 여성 직장인들은 전년보다 3,000엔 줄어든 277만7,000의 급여를 받아, 상대적으로 여성보다 남성 직장인들의 임금 삭감 폭이 컸다. 업종별로는 대기업들이 많은 화학공업 업종의 월평균 급여가 557만1,000엔으로 가장 많았으며, 금융보험과 부동산이 554만1,000엔으로 그 뒤를 이었다.
<최윤석기자 yoep@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