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연수원은 24일 사원은행 총회를 개최하고 강형문 한국은행 부총재보를 신임 연수원장으로 선출했다. 강 원장은 오는 28일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강 원장은 광주일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지난 68년 한국은행에 입행, 35년간 봉직하면서 3분의 2이상인 24년동안 한은의 양대업무인 통화정책과 조사업무를 담당해왔다.
이 같이 풍부한 실무경험에다 정책적 직관력도 뛰어나 일찌감치 부총재 후보로 꼽혔으나 결국 연수원장으로 자리를 옮겨 한은 내부에서도 아쉬움이 많다. 대인관계에서는 사귐의 깊이와 폭이 넓고, 자신에 대해서는 철저하다는 게 주변의 평이다. 금융계는 이 같은 친화력과 실력을 바탕으로 강 원장이 금융연수원의 품질을 한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화용기자 sh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