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경자 화백의 작품을 가상공간에서 판매합니다.」삼성물산이 13일부터 사이버쇼핑몰(HTTP://WWW.SAMSUNGMALL.CO.KR)을 통해 천경자, 오수환, 이대원씨 등 국내 유명화가들의 작품들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삼성물산 인터넷사업팀은 천씨의 「아마존이키토스」, 오씨의 「무제」, 이씨의 「FARM」 등 국내 유명화가들의 판화작품들과 국전 수상자들의 금속·섬유공예품, 도자기 등 모두 113점을 사이버쇼핑몰에 전시, 판매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전시, 판매되는 작품들은 대부분 삼성그룹이 운영하는 호암미술관과 사이버갤러리에 전시된 것들로 가격은 2만~70만원대로 다양하다.
이 가운데 천씨와 오씨의 판화가 각각 50만원에, 이씨의 작품은 70만원에 판매된다.
삼성물산 인터넷사업팀 가정용품담당 신진(辛眞·32)주임은 『그동안 미술작품은 화랑 등 특정공간에서 한정구매층만을 대상으로 판매됐으나 보다 대중화를 위해 인터넷 공간을 이용하게 됐다』면서 『빠르면 2~3개월이내 사이버갤러리에 전시중인 130점의 다른 작품들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사이버쇼핑몰을 통해 10점의 작품을 팔아 429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구동본 기자 DBKOO@SED.CO.KR